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추석맞아 제천시 정착 고려인들 만나 격려품

- 이상덕 청장, 12일 자녀 출산 고려인 동포엔 축하와 덕담도 건네
- 재외동포지원센터 거주 동포에 격려품 전달…“행복 가득한 명절되길”

세계한인뉴스 승인 2024.09.27 20:15 의견 0
고려인동포 출산 축하하는 재외동포청장

[세계한인뉴스=이혜자 기자]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추석을 앞둔 지난 12일 제천시에 정착해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건네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지자체 가운데 선도적으로 고려인 동포 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는 제천시는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이 청장과 김창규 시장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본격 행사에 앞서 자녀를 출산한 동포 반가이 에브 게니와 차가이 나탈리야 부부(고려인 1호 출산(‘24.6.6)), 폴레이 파벨과 폴레이 올가 부부(고려인 2호 출산(‘24.7.4))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격려품을 전달했다.

고려인동포 출산 축하하는 재외동포청장

이 청장은 이들 부부에게“고생한 산모와 가족들, 그리고 예쁜 아기가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국내로 이주해온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인구감소나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서 이 청장은 고려인들이 강제이주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 정체성을 지켜온 것을 격려하고 모국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고려인동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행복 가득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재외 동포지원센터에 입소한 고려인들에게 생필품 세트 등 격려품을 전달했다.

고려인 민생현장 시찰하는 재외동포청장

센터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는 60여명이며 대부분 맞벌이로 직장에 다니고 있어 이날 행사는 퇴근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제천시는 앞서 11일 제천 향교에서 고려인 동포 자녀 17명을 대상으로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송편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은 고려인 동포를 포함한 국내 체류 동포가 87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초기 정착 준비를 돕는‘국내 동포 정착지원 안내서’를 배포하고, 한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제천시처럼 적극적인 재외동포 이주를 지원하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국과 국내동포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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